▲ 수원 군공항. 사진=중부일보DB
경기도시공사가 7조 원 규모의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사업 주도권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경쟁을 펼친 LH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공동개발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는 22일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공개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종전부지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구상, 이전부지 및 주변 장기발전계획 공동연구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협력강화 및 홍보 ▶‘수원 군공항 이전’ 개발 관련 공동 관심 및 업무지원 등을 이행케 된다.

이번 양자 협약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총사업비 7조 원 규모의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에 먼저 둥지를 틀게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서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 직후 ‘수원군공항 이전지원단’을 발족하며 “개발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공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다만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이라는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LH와도 사업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시공사―LH의 공동개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수원시에 있는 공군 비행장을 현재 부지(522만여㎡)의 2.5배인 1천454만5천여㎡ 규모로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추산 사업비 7조 원, 개발이익 효과만 8조4천577억 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 단일 개발사업으로, 지난달 16일 화성 화옹지구가 예비후보지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수원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하게 되면 522만㎡ 규모의 종전부지는 첨단과학연구용지와 주거·생활·상업용지 등이 복합개발되는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원시는 이전부지인 화옹지구의 지역발전사업을 위해 군공항 이전 개발 순이익금 5천111억 원 전액을 투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천의현·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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