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경찰서가 시각장애 청소년에 대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제작한 점자책 ‘어울림’의 표지 사진=양주경찰서
양주경찰서가 시각장애 청소년에 대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점자책을 제작했다.

2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백석읍 소재 시각장애인 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학교폭력 근절 안내서 ‘어울림’ 점자책을 전달했다.

점자책 ‘어울림’은 여성청소년계 노순형 경장이 직접 점자도서관을 찾아 학교폭력 안내 책자 번역을 의뢰해 제작하게 됐다.

노순형 경장은 “학교 순찰 중 시각장애때문에 두꺼운 안경을 쓴 저학년 학생이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것을 보고 돕고 싶어 점자책을 제작하게 됐다”며 “점자책 ‘어울림’을 통해 상대적 치안약자인 시각장애 학생의 인권이 보호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울림’ 점자책에는 학교폭력 관련 정보, 진행절차, 구제방법 등의 내용을 점자, 저시력자용 큰글씨, 목소리 QR코드로 구성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시각장애인연합회 양주시지회 현대옥 지회장은“경찰업무와 관련해 평생 처음으로 안내서를 받아봤다. ‘사회적 약자인 우리도 보호를 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호송 양주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치안사각지대 없이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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