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악취 발생으로 주민 불편이 큰 송도국제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송도국제교 주변에 잦은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 주변에 위치한 승기하수처리장은 20년 이상 노후된데다 처리가 어려운 남동공단의 폐수가 유입돼 처리효율 저하에 따른 악취 발생의 주범으로 꼽힌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기존 승기하수처리장 지하에 새로운 시설과 처리공법을 적용한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완공 전 사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하수 유입동 부근과 최종방류지점 및 남동유수지 주변 등 6개 지점에 대해 악취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황화수소와 톨루엔 등 복합악취와 지정악취 11개 항목을 조사해 악취를 관리하고 민원 발생시 수시로 시료채취 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가 개선될 수 있도록 악취저감 사업에 대한 개선 평가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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