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재산 10억7천만원…이현호 도의원 129억·홍현임 성남시의원 99억 최고 재산가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내 시장·군수 10명 중 8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지사의 경우 재산신고액이 40억원을 넘어섰고 이현호 도의원은 129억원으로 도내 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 자리를 유지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남 지사는 40억2천761만원을 신고해 전년도 34억5천738만원에 비해 5억7천23만원 증가했다.

 제주도 서귀포의 과수원과 경기도 안양의 임야 등의 가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예금이 늘며 지난해 5억3천770만원에서 5억5천859만원으로 2천89만원 재산이 증가했다.

 도내 31개 시장·군수 중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파주·하남·포천 시장을 제외한 28명의 재산이 공개됐는데 평균 재산이 10억7천556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23명(82%)의 재산이 평균 1억5천855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부친으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으며 재산신고액이 작년 5억8천165만원에서 올해 16억8천795만원으로 11억630만원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10억원 이상의 재력가 시장·군수도 10명에 달했으며 황은성 안성시장이 34억6천6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26억8천572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 시장은 유가증권 가액이 늘며 한 해 동안 3억6천319만원 재산이 늘어났다.

 김규선 연천군수(26억1천109만원), 이석우 남양주시장(19억8천222만원), 백경현구리시장(17억381만원) 등도 재력가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의원도 127명 가운데 89명(70%)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호(자유한국당·이천1) 의원이 129억3천741만원을 신고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3) 의원 47억7천680만원, 박재순(자유한국당·수원3) 의원 44억5천491만원, 박광서(자유한국당·광주1) 의원 41억1천609만원 등의순이었다.

 이은주 의원의 경우 부모 재산이 추가되며 29억4천250만원이 늘었다.

 반면 김승남(바른정당·양평1) 의원 마이너스 4천568만원, 남경순(자유한국당·수원1) 의원 마이너스 1천646만원, 김치백(국민의당·용인7) 의원 468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시·군의원(429명)과 공직유관단체기관장(8명) 437명 중에는 279명(64%)의 재산이 늘어났고, 평균 재산신고액은 지난해(8억5천964만원)보다 5천204만원 많은 9억1천168만원이었다.

 최고 재산가는 성남시의회 홍현임 의원으로 99억6천309만원, 최저는 고양시의회이규열 의원으로 마이너스 5억2천963만원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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