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식총연합회(회장 김순옥)는 오는 6월 7∼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조잔케이호텔에서 전 세계 한식당 종사자들이 모이는 '제4회 글로벌 한식문화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동경민단한식넷(회장 최천호)이 주관해 7일 문정훈 서울대 교수 특강, 8일 글로벌 한식문화포럼과 한식 아카데미, 9일 식자재 산업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김호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동경지사장, 해외 한식당 종사자 100여 명, 일본 외식 분야 관계자, 식자재 유통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포럼에서 해외 각국의 한식당 성공 사례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바람직한 한식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순옥 회장은 "해외 한식당은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도 영업하므로 한식세계화에 관심이 높다"며 "조리 실력 등 기술적인 토대 위에 현장의 경험이 더해진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천호 회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키니쿠(불고기) 식당에서 보듯이 일본은 한식의 현지화·세계화가 가장 앞서 뿌리내린 곳"이라며 "한식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지 입맛도 고려해 성공한 식당 이야기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이어 열리는 한식아카데미에서는 윤숙자 이사장의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10선' 소개와 조리 실습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삿포로 요사코이소란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한식 부스를 격려 방문하고, 삿포로 중앙시장과 축산업 농장 등 식자재 산업 시찰에도 나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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