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농식품 유통업무 전반을 관리할 도 산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다음달 9일께 공식 출범한다.

도는 23일 “경기농림재단 명칭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변경하고,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다음달 9일께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그동안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수행하던 학교급식업무 외에 경기사이버장터 운영, 직거래장터 개설·운영, 공공기관에 대한 농식품공급 확대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도는 이에 따라 도가 직접 운영하는 경기사이버장터를 2018년까지 진흥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경기사이버장터는 2001년 설립된 도의 온라인 농식품 유통 전문 쇼핑몰로, 지난해 164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도는 올해 상설 직거래장터를 시범 개설·운영한 뒤 내년부터 4개 권역별로 확대 개설, 진흥원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또 명절 등 비정기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던 시군 직거래장터를 상설로 전환할 수있도록 유통진흥원을 통해 판매시설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농식품유통진흥원을 통해 지난해 1천100억 원이던 도의 농식품 판매액을 올해 1천300억 원, 2020년 2천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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