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계약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 개발협정서를 변경하던지 폐기 해야합니다”

구리시의회 진화자 의원이 지난 22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에서 “잘못 계약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 개발협정서를 변경 또는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년을 끌어 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GWDC)은 잘못된 협정서에 발목을 잡혀 구리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019년 5월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특히 “잘못된 협정서에는 갑과 을의 비밀 조항이 있어 공개를 할 수 없고 만약 이를 공개할 경우에는 손해배상청구를 할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며 “의회에서 이 협정서의 진실을 밝히고 10년 동안 200억 원의 예산만 낭비한 GWDC의 모든 의혹을 특위를 구성해 조사하자고 모든 의원들이 나섰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는 시장이 GWDC사업 추진에 의지가 없어 사업을 안하다는 으름장만 놓고 있다”며 “하루빨리 곪은 상처를 도려내고 20만 시민들에게 GWDC 사업 실체를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GWDC)은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한 박영순 전 시장이 재임시절 추진해 온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한강 변 172만1천㎡에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사업비는 10조 원 규모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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