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인천시 남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어젠다(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상공회의소

인천 경제·시민단체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어젠다 발굴에 나섰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설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인천 경제어젠다 3대 목표는 ▶도시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경제분권 확립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이다.

이를 위한 5대 과제는 ▶도시 경쟁력 강화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환경 조성 ▶미래 성장산업 육성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을 내세웠다.

김 상근부회장은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강화와 옹진군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를 받고 있는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도 수도권정비계획법 권역 지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 제조업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컨설팅, 업종전환, 자금 지원 등을 총괄하는 산·학·관 합동 플랫폼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창업한 중소기업도 소득세, 법인세 등이 감면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자유구역 입주가 어려운 국내기업을 위해 입주 조건을 완화해야 하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특화단지를 조기 개발 승인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정비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각종 현안에서 시민단체 등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인천 경제어젠다가 정책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도 “어젠다가 일부 단체만의 인식으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주요 어젠다를 항상 염두하도록 이슈화 해 실현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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