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
경기·인천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인지역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78.6%, ‘반대한다’ 의견은 18.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7.0% vs 반대 11.6%)에서 찬성 의견이 80%대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78.6% vs 18.9%), 서울(75.3% vs 23.0%), 대전·충청·세종(71.7% vs 25.1%), 부산·경남·울산(71.6% vs 26.0%)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찬성 39.2% vs 5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치는 ‘찬성’ 의견(매우 찬성 60.9%, 찬성하는 편 11.4%)이 72.3%, ‘반대’ 의견(매우 반대 16.0%, 반대하는 편 9.1%)은 25.1%로 약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는 30대(89.9% vs 8.8%)와 40대(85.3% vs 10.5%), 20대(85.2% vs 14.8%)에서 ‘찬성’ 의견이 85% 선을 넘었다. 50대(66.6% vs 31.4%)에서는 60%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60대 이상(43.1% vs 52.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4.2% vs 4.2%)과 정의당 지지층(92.6% vs 7.4%)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71.3% vs 23.0%), 바른정당 지지층(58.6% vs 41.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6.0% vs 90.0%)에서는 ‘반대’ 의견이 90%를 기록했고, 무당층(43.0% vs 51.9%)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9.0% vs 8.6%)과 중도층(81.2% vs 16.7%)에서 ‘찬성’ 의견이 크게 많았던 반면, 보수층(37.3% vs 60.1%)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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