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야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밑거름을 뿌리겠다.”

오는 26일 취임식을 갖는 장유순(㈜조이박스 대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임기동안 야구장 확보와 중학교 팀 창단 등 인프라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1년부터 생활체육단체인 시야구연합회장을 역임하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총괄간사로 kt wiz가 수원에 터를 잡는 데 힘쓰기도 한 그는 지난해 말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가 합쳐진 뒤 통합 초대 회장에 올랐다.

장 회장은 “협회에 가입한 사회인 야구팀이 120개가 넘는데 야구장은 3곳밖에 없고, 심지어 매향중과 장안고는 전용 훈련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동호인과 학생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합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관계기관과 협의해 야구장 부지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학교 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에 초등부 5개, 중등부 2개, 고등부 2개 팀이 있는데, 지역에서 원활하게 선수수급이 이뤄지려면 ‘피라미드형’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2가지 중점 과제 추진과 더불어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점진적으로 강화 한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연합회장 재임시절 동호인들을 설득해 엘리트 선수 지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야구 꿈나무들이 부족함 없이 운동할 수 있게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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