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를 2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최강자 자리를 두고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해야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화끈한 공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와 차세대 에이스 이재영 ‘쌍포’를 전면에 내세운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매디슨 리쉘과 함께 김희진·박정아가 고른 활약을 펼치는 ‘삼각편대’를 자랑한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챔프전에서도 라인업 변화가 거의 없을것이다. 러브와 이재영의 큰 공격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IBK기업은행의 리쉘(184㎝), 김희진(185㎝), 박정아(187㎝)는 모두 블로킹에도 능하다. 김희진은 플레이오프에서 9개의 블로킹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블로킹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맞붙겠다”며 “범실이 나오더라도, 초반부터 상대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강한 공격력을 차단하고 흔들겠다는 의도다.

선수들의 의욕은 넘친다.

블로킹이 단순히 ‘막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주장 김희진은 “러브와 이재영을 막는다기보다는, 우리가 공격하기 위해 그 선수들을 차단하기 위해 블로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막으려고 하면 밑도 끝도 없이 끌려간다. 우리가 어떻게 뚫느냐가 중요하다”며 “‘막기’보다는 ‘뚫기’ 대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마지막 경기 후 긴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흥국생명과 비교해 체력 면에서 불리하다.

이에 대해 김희진은 “불리한 입장이니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최대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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