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본오중이 2017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오중은 23일 전남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북사대부중과의 결승전서 2-1(21-25 25-21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본오중은 2014년 제69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본오중은 접전 끝에 21-25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본오중은 공민식과 민경준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5-21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8점 차로 여유 있게 상대를 제압했다.

최남열 감독은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 긴장을 많이 해 경기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2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났다”며 “특히 세월호가 인양되는 날 우승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민식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조두빈은 세터상, 민경준은 공격상을 수상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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