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모델3은 원래 모델E로 생각했는데…"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쇼룸에서 고객들을 유혹할 모델 라인업의 완성은 알파벳 'S-E-X-Y'가 될 것이라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원래 이름이 '3(three)'이 아니라 '모델E'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 테슬라 하남 스타필드 매장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모델3는 원래 모델E로 불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드가 그걸 못하도록 소송을 낸 탓에 이제는 S3X가 됐다.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썼다.

포드는 세계 최초의 양산차로 모델T를 제조한 자동차 기업이다. 테슬라의 변천사를 보면 모델S가 최초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를 내놨다.

▲ 테슬라 모델3 세단

모델3는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시 행사를 할 예정이다. 모델3는 3만 달러(3천367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보급형이다.

테슬라 전기차를 대중적 시장에 데뷔시키려는 머스크의 야심이 담긴 모델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하지만 모델3를 모델S의 차기 버전으로 지칭하진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이 아이폰2와 아이폰3처럼 모델3를 넥스트 버전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면서 "모델3는 단순히 더 작고, 차량 구매자에게 더 여유있게 살 수 있도록 한, 그런 범위의 모델이다. 파워도 그만큼 덜하고 기능도 적다. 모델S가 더 진전된 테크놀로지이다"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모델3의 출시로 연간 5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가 모델 시리즈를 화룡점정할 차량은 내년에 선보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가 될 전망이다.

모델Y는 상향 개폐식인 팰컨윙을 탑재한 SUV로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 일런 머스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