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에서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소요산 한 등산로 인근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신은 키 약 165cm에 남성용 등산복을 입고 있었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부패했고 일부 동물에게 훼손된 흔적도 있었다.

시신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수면제 약통이 발견됐다.

사건 현장은 과거 캠핑장 부지였지만 현재는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1차 소견상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소견을 통보받았다”며 “인근 지역 실종자 조사를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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