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부 지역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인천 서구는 지난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등 유관기관들과 ‘인천 서북부 지역 여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구는 인천여성가족재단, 부평구, 계양구,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 사회안전문화재단, 인천서구여성인력개발센터 등 7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서구 등은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2017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 ‘We ♥ 미추홀여성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됐다.

‘We ♥ 미추홀여성프로젝트’는 여성 일자리 창출과 친화적 일자리 환경 조성이 주요 골자로 국비 등 총 3억9천800만 원을 지원받아 수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3년간 인천여성가족재단과 서구여성인력개발센터, 사회안전문화재단 등 3개 수행기관을 통해 4개 분야, 12개 과정이 추진된다.

이들이 추진하는 사업 분야는 ▶네트워크 구축·운영 ▶여성 친화적 일자리환경 조성 및 일·가정양립 기반 마련 ▶직업훈련을 통한 노동시장 재진입 지원 ▶여성 창업가 육성 등 4개다.

서구는 우선 여성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여성고용을 촉진하는 협의체와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6월에는 대규모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성 친화적 일자리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친화기업 30곳과 컨설팅을 갖고 여성친화기업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직업훈련에서는 간호조무사 재취업 양성과정과 호텔관광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성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육성에도 힘쓴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여성과 엄마가 행복한 서구’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 사업과 간병인 등 돌봄 여성을 위한 쉼터 설치,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에 주력했다.

구는 앞으로도 여성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역량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지역사회가 여성근로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여성일자리 창출 등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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