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소방대원들이 고려산 등산로 산악위치표지판에 방화수를 설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소방서

인천 강화소방서와 강화군청이 관내 등산로 주변에 ‘방화수함’ 설치와 ‘산불진화차’ 전진배치 등으로 봄철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강화군의 들불·산불 화재는 2016년도 24건이며, 올해 3월까지의 전체화재 54건 중 9건으로 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들의 증가로 특히 산불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강화소방서는 2월부터 추진한 ‘2017년 산불예방 진압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마니산, 고려산, 혈구산, 해명산 등산로의 40개소 소화기함과 37개소 산악위치표지판 등 77개소에 방화수 100통을 설치했다.

또한 군에서는 하점면 봉천산과 양도면 진강산 인근에 ‘산불진화차’를 전진 배치하는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산림 내 방화수(통)의 설치는 산불발생 시 소방인력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운 산정상과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등산로에 설치해, 화재를 발견한 산행객들이 직접 사용. 산불 초기 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유형민 강화소방서장은 “강화군내 기존 설치된 소화기함 이외에 사각지대를 찾아 방화수 설치를 계속 증설할 계획”이라며 “등산객들의 안전한 등산로를 확보하고 산불없는 강화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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