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 오른손 투수 신민혁이 고교야구 무대에서는 3년 만에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야탑고 3학년생인 신민혁은 26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17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A권역 유신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 183㎝ 몸무게 95㎏의 신민혁은 이날 혼자 28타자를 상대로 96개의 공을 던져삼진을 8개나 빼앗았다. 땅볼 아웃 7개, 플라이볼 12개를 기록했고 포수 송구 실책과 몸에 맞는 볼로 2명만 출루를 허용했다.

고교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은 2014년 마산용마고 김민우(현 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야탑고는 0-0으로 맞선 8회초 1사 후 이승관의 2루타에 이은 김학진의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전성재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승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신민혁에게 전반기 주말리그가 끝난 뒤 권역별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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