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kt를 83-78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39승15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9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기록을 세우면서 사기를 올렸다.
우승을 결정한 상황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지만, 상대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는 kt였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사익스는 이날 20득점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역시 패배함에 따라 정규리그 9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2위인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5-85로 이겼다.
지난 22일 전주 KCC 전에서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키지 않아 ‘불성실 경기’로 징계를 받은 오리온은 이날 이승현과 문태종 등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고,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 김도수 허일영 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7위로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LG는 4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KCC를 85-75로 꺾고 동부와 함께 공동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 삼성은 울산 모비스를 111-70으로 대파했다.
KBL 역대 더블더블 최다 연속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1득점에 12리바운드로 연속 기록을 35경기로 늘렸고, 마이클 크레익은 2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서울 SK는 원주 동부를 연장접전 끝에 79-74로 제치고 LG와 함께 공동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동부는 시즌 마지막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김주성(38)이 KBL 사상 세 번째로 개인통산 1만 득점 고지에 오르면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9천997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김주성은 1쿼터 초반 4점을추가해 1만점 고지를 돌파했다.
서장훈(2008년 11월)과 추승균(2012년 2월)에 이어 프로농구 사상 역대 3번째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