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로 화성시와 수원시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의회는 김혜진 위원장을 필두로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화성시, 시민단체 등과 함께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화성시 이전이 확실시 됐다는 얘기도 있다.

“국방부 발표에서도 보듯이 화옹지구는 수원 군공항 이전지나 후보지가 아닌 예비후보지다. 예비후보지임에도 이전이 확실시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며, 화성시는 현재 병점 안녕동 근처가 수원전투비행장의 피해 지역이므로 피해지역에서 다시 피해지역이 된다는 것, 거기에 매향리 미국사격장으로 50여년 넘는 시간 고통받은 화성시에게 또 피해를 강요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화성 이전 반대를 위한 앞으로의 행보는.

“현재 화성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 9명은 군공항 이전반대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군공항이 이전되면 왜 안되는지에 대한 주민홍보와 더불어 원하시면 찾아가는 공청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도록 하겠으며 또한 현재 국방부와의 면담을 준비 중이다.

화성시청 군공항 이전 반대 TF팀과 시민연대의 공조를 통해 할 수 있는한 최선의 노력과 방법을 다해 군공항 이전 반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화성시의회는 화성시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 현재 피해지역 주민분들의 고통을 분담해주기 위해 수원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화성시가 피해지역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주민이 분열되고 희생을 강요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수원시는 확정되지 않은 보상으로 화옹지구 주변 주민들을 회유하지 말고 수원시의 실리를 위해 타 시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화성시의회는 화성시민과 함께 군공항이 화옹지구에 들어오는 것을 끝까지 막겠다.”

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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