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재발견│배길몽│프리윌출판사│290페이지



‘과학의 재발견’은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인식한 자연의 현상들은 대부분 착각이나 오해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통찰로 과학과 종교와 철학을 하나로 통합, 우주의 원리와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 책의 저자 배길몽은 10년 동안 오로지 우주의 원리와 생명의 본질에 대해 연구해온 재야 우주 물리학자이자 철학자다. 그는 자연과 사회를 포함한 우주의 거시적인 현상은 물론 생명과 물질의 미시적인 현상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통찰한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대부분 허구라는 것을 논증하고 우주의 작동 원리를 새롭게 제시한다. 그것은 동양철학이 주장하는 이기일원론의 과학적 설명이며, 오랫동안 과학계에서 소망해왔던 통일장이론의 기본이다.

이 책의 베이스가 되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의문은 기존의 과학이론으로는 풀리지 않고 있다. 또한 수학에서 정의하는 0차원의 점이나 1차원의 선, 2차원의 면은 인간의 관념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 역시 좌우나 상하가 없고 오직 전후만 존재하는 1차원에 속한다. 그렇다면 시간도 수학의 1차원처럼 인간의 관념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개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우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질량을 지녀야 한다. 존재하는 것에 질량이 없으면 관성이 없고, 관성이 없으면 작은 힘에도 무한대의 가속도가 발생해 우주 밖으로 밀려나가 버린다. 때문에 우주 안에는 만약에 부피만 있고 질량이 없는 존재가 있다면 외부로부터 힘을 받을 때에 무한 가속도가 발생해 순간적으로 우주 밖으로 밀려나버리기 때문에 우주 안에는 그런 존재가 있을 수 없다. 그런 존재가 있다면 물리학의 기본 이론은 허구가 된다.

이를 기반으로 저자는 깊이 들어가 보면 생명의 기본 소재도 모두 물질이며 사람의 정신(의식)도 신경이라는 물질의 작용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시간 역시도 실제로 존재한다면 물질로 구성돼있거나 물질의 작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빅뱅을 주장하는 이론가들에 의하면 시간은 빅뱅으로부터 생성됐으며 이는 곧 시간도 물질의 작동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이를 기반으로 우주와 생명의 본질에 대해 파헤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 우주, 자연 등 과학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종교, 사회 등 설명히 어려워 보이는 부분까지 폭넓은 주제를 과학적인 사고를 토대로 분석하고 나름의 소결론을 내린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한 모든 제시문 중 어느 하나에라도 명확한 근거에 입각한 반론을 제기하는 독자에게 5천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 책은 기존의 과학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통찰로 독자에게 사고 변화와 함께 획기적인 깨달음 선사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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