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성단체협의회, 파산철회 집회

▲ 27일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는 서울시 종로구 소재 GS 건설 앞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철회 및 정상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으로 의정부경전철(주)의 최대지분 출자사인 GS건설에 대한 의정부지역 사회단체의 항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의정부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통장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에 이어 GS건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27일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는 서울시 종로구 소재 GS 건설 앞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철회 및 정상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집회를 통해 대기업의 사회적 본분을 잊은 GS 건설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을 철회하고 책임운영 약속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는 “GS건설이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2012년 7월부터 30년간 의정부경전철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협약했으나 이 약속을 깨뜨리고 지난 1월11일 운영 4년 반 만에 파산을 신청해 의정부시민들에게 2천200억원의 막대한 해지금을 갈취하려고 한다”며 “이에 분노한 43만 의정부시민을 대표해 GS건설의 비양심적 경영과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하며 네 가지 사항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요구사항은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해지금을 포기하라 ▶경전철을 공사하면서 시공이익만 챙기고 내빼는 GS건설은 시민 앞에 사죄하라 ▶의정부경전철은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서울 강남의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건설은 각성하라 등이다.

이날 협의회는 집회에서는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을 철회하라”, “시민세금 어림없다. 해지시지급금 포기하라”, “30년간 운영약속 책임지고 이행하라”, “시공이익 뽑아먹고 먹튀가 왠말이냐”, “위례신사선 자격없다 GS건설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한편, 이날 집회는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소비자교육중앙회 의정부지회, 대한어머니회 의정부시지회, 의정부시재향군인회 여성회, 새마을부녀회, 한사랑여성회,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여성회, 명성사랑의봉사단, 여성의용소방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의정부시지부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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