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도시개발로 증가하는 하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뉴스테이 지구의 하수량을 포함한 기존 노후 하수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과천시에 따르면 기존 과천하수처리장은 1984년 10월, 1일 최대 3만t 처리 규모로 지어져 1986년 11월 가동했다. 하지만 법정 내구연한인 30년이 경과돼 구조물의 안전성, 하수처리 능력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 지정된 뉴스테이 지구의 하수량까지 포함,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하수처리장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총사업비 983억 원 중 과천시가 573억 원, LH가 410억 원을 부담해 1일 최대 4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추진, 뉴스테이 입주 전인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뉴스테이 사업자인 LH와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관련 사업비 분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 지하화로 재탄생될 과천 하수처리장을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지역발전과 문화·체육·수변공원시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기존 하수처리장의 증설 및 개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뉴스테이 사업과 연계, 하수처리장의 통합 지하화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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