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의회 이민근(가운데) 의장은 지난 24일 세월호 수습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습 등 현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민근 시의장은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 유화 기획행정위원장, 홍순목 문화복지위원장, 김동수 도시환경위원장, 박은경 세월호대책특위 위원장, 윤석진 의원, 이상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회의를 주관했다.

이번 회의는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과 관련, 세월호 수습 문제가 지역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의회 차원의 적극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마련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3일 세월호 특별위원회의 진도 서망항 및 팽목항 방문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을 위문하고 선체 인양 과정을 파악하는 활동을 펼쳤다.

긴급 의장단 회의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 부지 선정과 관련해 민민 갈등 최소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시가 추진하는 축제성 행사 축소 ▶세월호 참사 3주년 추모 행사 추진 ▶주민발의 세월호 참사 관련 조례에 대한 검토 등이 논의됐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의원 전체가 참여해 목포 신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고 추후 추가 의장단 회의를 통해 시 세월호사고수습지원단으로부터 일련의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기로 하는 등 세월호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 수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민근 의장은 “안산시민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해진만큼 의회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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