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북콘서트 ‘話양연화’가 시즌 2로 새 단장해 2017년 첫 문을 연다. ‘話양연화’는 한 해동안 다양한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는 콘서트를 선사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기획공연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이 공연은 영화평론가이자 문화예술분야의 독보적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진행자인 이동진 영화평론가를 중심으로 해 호화 라인업과 그들이 선사하는 포근한 감성으로 관객점유율 95%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진행하는 ‘話양연화’는 첫 공연으로 오는 30일 경기도문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봄날의 거짓말’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패널로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과 오지은 작가 겸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싱어송라이터가 함께 한다. 이들은 무대에서 ‘거짓말’을 주제로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 관객들에게 깊고 은밀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각 패널들은 미리 읽고 오면 좋은 책으로 ‘봄날’과 ‘거짓말’과 관련된 소재로 꾸며진 책들을 골랐다. 이동진 평론가는 박규리의 시집 ‘이 환장할 봄날에’ 중 ‘천리향 사태’와 이언 레슬리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위르겐 슈미더의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를, 허진호 감독은 권여선의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에서의 단편 ‘봄밤’을, 오지은은 이언 매큐언의 ‘속죄 - 어토먼트’를 추천했다. 이들은 이 책 속의 내용을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얻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봄날의 거짓말’에는 김사월 싱어송라이터의 오프닝 공연과 허진호 감독의 낭독, 오지은 싱어송라이터이 엔딩 공연이 예정돼있어 공연 사이사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경기도 문화의 전당 홈페이지(gg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話양연화 시즌 2’는 올 해 계절별로 총 네 번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6월 27일에는 ‘여름의 농담’이, 9월 28일에는 ‘가을의 오해’가, 마지막으로 12월 14일에는 ‘겨울의 비밀’을 주제로 한 공연이 예정돼있다. 문의 031-230-344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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