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은 201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액도 11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41%)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약 20배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출 국가와 품목 다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천지역 주요 의약품 업체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개사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셀트리온 등 3개사의 매출은 인천지역 제조업 GRDP의 5.8%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도 인천지역 바이오의약품 기업은 셀트리온의 램시마 미국 판매 개시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랜시스, 렌플렉시스 유럽시장 진출 등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 인천본부는 향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 지속과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미국의 우호적인 정책 등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대형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인천지역 의약품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소수 기업 위주의 성장만으로는 지역 의약품산업 발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사례를 참고해 산·학·연 주체간 성공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자문위원회의 자문서비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자 연계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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