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시가 선정한 김포시문화상 수상자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김사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김포시문화상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A씨는 평화문화도시인 김포의 위상을 추락시킨 단체의 수장으로, 수상자 선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심사하라”고 발표했다.

김사연은 수상자 A씨에 대한 재심사 요구에 대해 2015년 8월 22일 개최된 ‘제1회 김포한강 호수&락 페스티벌’에서 불꽃놀이를 강행한 단체의 수장이라고 설명했다.

김포한강 호수&락 페스티벌은 지역의 한 단체가 주최한 축제로 당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피해사건으로 남북간 긴장과 전쟁설로 시민들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던 때였다.

이에 전국 각지의 축제가 취소됐지만 김포한강 호수&락 페스티벌은 강행됐다. 특히 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 행사의 하나로 계획됐던 불꽃놀이 축포 발사도 강행해 이를 북한의 포격으로 오인한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바 있다.

김사연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군사분계선과 10㎞정도 떨어진 김포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수놓는 놀이에 빠져 있었다. 이는 김포시 위상을 한 없이 추락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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