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관광 안내를 위해 수억 원을 들여 개발한 모바일 ‘앱’의 이용률이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2012년 개발한 ‘인천여행’ 앱의 약 5년 간의 누적 다운건수가 1만3천36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억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앱을 홍보했지만 일일 평균 다운건수는 7.7건에 그쳤다.

감사원은 인천시 등 39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57개 앱의 이용현황 실적이 저조해 지자체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사업 추진이 부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마이앱’을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 앱을 통해 지역별 페이지를 구축해, 지역소개, 축제, 관광지, 음식점 등의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또 지자체가 운영하는 특화 관광앱 중 컨텐츠가 우수하지만 이용률이 낮은 앱은 마이앱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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