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형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래포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차여행 상품 개발, 주차장 확대 등 다양한 시책 마련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시의회 시정 질의·응답에서 “소래포구·소래철교·소래습지생태공원을 연계한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코레일과 협력해 개발·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래포구에 관광안내사를 배치해 이동 관광안내소를 신설 운영하고, 주말에만 배치하던 소래역사관 문화관광해설사를 평일에도 상시 근무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소래포구에 공영주차장이 9곳 1천152면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말에는 주차난이 빚어진다”며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주차장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18일 발생한 어시장 화재와 관련해 국민안전처가 지원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의 활용계획도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어시장 철골 제거에 2천700만원, 쓰레기 처리비 5천만원, 안전진단비 5천만원을 우선 사용하고 기타 응급복구비 8억7천300만원 중 잔여 예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남동구 재해예방사업에 재투자하게 된다.

한편, 소래포구는 18일 화재로 재래어시장 332개 좌판상점 중 239개 좌판이 불에 탔다.

현재까지 불에 탄 좌판 철거작업과 청소는 마무리됐지만, 좌판 양성화 추진을 놓고 남동구와 상인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어시장 복구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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