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건 의회운영위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인천시의회의 전반적인 운영과 의정활동을 돕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당체제가 만들어진 만큼 다양한 당론과 의원들의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생각해 임시회나 정례회 때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공병건 의회운영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운영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들어봤다.

-임기가 1년여 남았다.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것.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7대 후반기 의회 들어서는 제갈 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주재로 좀 더 나은 시의회를 만들기 위한 간부회의도 진행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 월례 회의를 통해 의정 활동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회에서 건의된 내용들을 사전에 협의하고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논의를 통해 확정된 내용은 상임위 회의를 인터넷 방송과 연결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의 회의를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원들의 활동을 직접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차원에서다.”

-인천시의회 최초 4당체제다. 원내대표회의는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는지.

“현안없이 무턱대고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 임시회와 정례회가 열리기 전 회의를 진행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 당 대표들의 동의를 구해 최대한 협의해 나가겠다. 의원 수가 많은 다수당이라고 해서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회의가 아닌 자유로운 소통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또 의회 운영을 위한 더 나은 방안 등에 대한 건의를 직접 듣고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의회운영위를 이끌면서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시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실에 컴퓨터가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고 현장 방문시 지원 차량이 부족해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각 지역 구청에 민원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지만 예산 부족으로 진척이 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또 입법담당관실에서 업무를 잘해주고 있지만 신설되는 조례들이 많다보니 업무가 벅차다. 입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변호사를 고용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인천시가 가장 개선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인천시의 부채 감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복지시스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에 맞는 체계적인 복지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저출산 문제가 최근 가장 큰 문제다. 인천도 출산율이 낮은 만큼 선도적으로 24시 보육 센터를 개설해 맞벌이 부부들의 부담을 더는 등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에서 보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밤 10시까지 마감인데 이를 보완해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보자는 얘기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