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장미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가늠자가 될 4·12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30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달 11일까지 13일간 진행되는 이번 선거운동기간동안 후보들은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시장 재보궐선거는 탄핵정국이 가져온 이른바 ‘장미대선’의 축소판으로, 그 어느때보다 정당별 지지도가 중요한 표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부일보에서는 이번 선거운동을 일선에서 지원하는 각 정당 경기도당 위원장들과 후보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전해철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촛불민심으로 대변되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대선의 전초전으로 하남, 포천 두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우세한 지역은 아니지만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수봉 하남시장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치러지는 선거이다.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반드시 하남지역에서 승리해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호열 포천시장 후보는 “그동안 포천은 특정 당, 특정 학교의 후보가 시장이 되면서 변화를 거부하고 두려워했다. 그 결과가 인접한 동두천, 양주, 의정부보다 낙후된 지금이다”라면서 “인접한 시군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하남과 포천 시장, 또 용인의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승리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어느 선거에 나가든 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1등을 한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쪽에 다수의 단체장이나 의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매우 힘든 선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선거는 생물이기 때문에 투표날까지 당과 지역 후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재군 하남시장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의 전 시장의 비위행위로 치러지는 것으로 많은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됐다. 그동안 하남시는 국회의원과 시장간 당이 틀리다는 이유로 정책차이가 발생해 지역발전에 많은 저해 요인이 작용했다. 이에 앞으로 하남시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 호흡을 맞출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포천시장 후보는 “포천의 발전과 도시 브랜드 위상 제고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밤낮으로 뛸 것”이라면서 “앞서 같은당에서 저와 함께 경쟁했던 두 후보님의 여러 정책도 포천의 미래를 위해 협의를 통해 함께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김학용 바른정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후보들이 다 검증된 훌륭한 분들이나, 하남시장에 출마한 윤완채 후보의 경우 지역에서 오래 활동했고 경륜과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앙당 대변인으로 임명이 되기도 했다. 정종군 후보도 아주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시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서 뽑힌 분”이라면서 “중앙당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 할 것이며 좋은 후보들이 나왔기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30일에는 포천에서 출정식이 있다. 출정식에는 중앙당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완채 하남시장 후보는 “저는 재수생이다. 이번 선거를 위해 ‘죽기살기’에서 살기를 빼고 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면서 “바른정당은 이번 선거가 첫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하남시의 행복뿐만 아니라 바른정당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근 포천시장 후보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내일부터 13일간 혼신의 힘을 다해 모두 쏟아 부어 포천시장에 당선되겠다”면서 “중앙당, 도당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맡기기 적합한 후보라는걸 알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원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하남시에 유형욱 시장 후보는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그동안 하남에서 많은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도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 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60여 개 지역위원장들이 전부 참여해서 돕기로 결정했다”면서 “용인의 도의원 후보로 나선 박희준 후보 역시 지역에서 토박이기도 하고 열심히 활동해온 분이다. 도당위원장이 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인 만큼 좋은 결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형욱 하남시장 후보는 “이번에 재보궐선거에 핵심 하남지역의 부정부패세력 척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남시가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후보는 청렴하고 변혁적리더십을 겸비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 부합하는 후보는 바로 저 유형욱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성·김현우·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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