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에서 개최된 도시재생국제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마친 뒤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안 모리슨 대표(왼쪽부터), 피터 비숍 교수, 양기대 시장, 김정후 박사, 캐롤라인 도넬런 박사. 사진=광명시청

폐광을 살려낸 광명동굴이 영국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산업유산 재활용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 받았다.

광명시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영국 런던대에서 ‘산업유산 재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피터 비숍 런던대학교 교수, 캐롤라인 도넬런 미국 보스턴 대학 박사, 에일린 오바슬리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 박사, 김정후 JHK 도시건축정책연구소 박사 등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참가했다.

양기대 시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만든 광명동굴과 선광장, 폐자원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친환경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광명자원회수시설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발표자들은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산업유산 재활용, 영국 웨일즈 남부 광산 재생 사례 교훈, 산업유산 주도형 도시재생 등에 대한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광명동굴을 포함한 광명시 도시재생문화클러스터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런던의 도시계획을 추진한 피터 비숍 교수는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세권 도시재생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광명동굴도 주변의 주민과 소통하고 이들이 도시재생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후 박사도 “광명도시재생문화클러스터는 광명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 자원회수시설, 선광장 4개가 한꺼번에 모여 있어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재생의 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며 광명시 브랜드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광명동굴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도시재생 핵심을 실천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제 광명동굴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유산 재활용 모델로 가능성을 인정받는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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