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야간에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조정으로 긴급 후송했다.

29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인천시 옹진군 승봉보건지소에서 맹장염으로 추정되는 응급환자가 이송이 시급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인천해경은 영흥해경안전센터 구조정을 급파해 환자 A(54)씨를 영흥도로 이송한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앞서 인천해경은 지난 28일 오후 8시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방 34해리(63㎞)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69t·자망)에서 머리를 다친 선원(52)을 이송하기 위해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당시 인천해경은 경비함정에서 의사와 연결된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출혈부위를 응급조치한 후 전용부두로 이송해 다음날 오전 1시50분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해역 및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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