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두번째 경선인 충청권 경선에서 1위에 오른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9일 충청에서 실시된 두번째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승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수 대비 47.8%을 득표,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36.7%)를 11.1%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을 득표하는데 그쳤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이 곳에서는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호남에 이어 안 지사의 텃밭인 충남에서까지 2연승을 기록함에 따라 대세론에 더욱 탄력을 가하며 결선 없는 본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지사는 어느정도 저력을 보였으나 '문재인 대세론'을 극복하지 못함에 따라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5.9%로 과반을 기록했다.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을 각각 차지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호남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유효투표수 대비 60.

2%를 기록, 20.0%를 득표한 안 지사와 19.4%를 얻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큰 차이로 누르며 압승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영남, 내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두 차례의 경선을 남겨두고 있으며, 문 전 대표가 누적 과반을 득표하며 결선 없이 후보로 확정된다. 반대로 과반이 안될 경우 8일 1,2위 후보간에 결선이 치러진다.

 각종 여론조사 선두를 달려온 문 전 대표가 대세론을 이어감에 따라 경선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두 차례 남은 민주당 경선이 다소 맥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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