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보면 박인비는 31일 오전 5시 9분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리게 됐다.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거둔 박인비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이 대회가 열린 2013년 우승자다.

박인비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르는 마손은 지난해 9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선수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유소연(27)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한 조에 묶였고 ‘슈퍼 루키’로 불리는 박성현(24)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박성현의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2야드로 투어 4위, 미야자토는238.2야드로 147명 중 136위에 머물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같은 조다.

전인지(23)는 찰리 헐(잉글랜드), 김효주(21)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각각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다.

‘천재 골프 소녀’로 알려진 올해 15세 중국계 루시 리(미국)는 ‘원조 천재 골프소녀’인 재미동포 미셸 위와 한 조가 돼 눈길을 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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