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출연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번주 방송서 통편집?

자유한국당이 김현아 의원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0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 명의로 문화방송을 상대로 한 방송·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김 의원을 출연시킨 건) 일개 PD 한 명이 강제로 한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법원에서 판단하면 그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이 준비하는 '국민내각' 특집에 당 소속 김현아 의원이 출연한 것을 두고 반발해왔다.

'무한도전'은 최근 무한도전 법안을 만드는 '국민내각' 특집을 위해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섭외해 녹화를 마쳤으며, 내달 1일 방송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프로그램 예고에서 김현아 의원이 출연하는 것을 뒤늦게 알고 반발했다. 결국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유한국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김현아 의원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뜻을 같이 하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인사들이만든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일로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김현아 의원이 당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는 만큼 '무한도전'에 참여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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