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주진우 "강부영 판사·서형희 변호사와 대학 동기…사적인 인연 마음에 걸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 중인 가운데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SNS에 남긴 글이 화제다.

주진우 기자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어느 봄날, 저도 영장실질심사 받았다. 박 전 대통령 5촌살인사건을 보도한 죄였다"며 "제가 죄가 없다는 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건령 검사가 제일 잘 안다. 영장 판사도 안다. 그런데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무죄인 사건을 무죄라고 판결하는 것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박근혜 시대에는.."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주 기자는 "강부영 판사님, 서향희씨가 대학 동기고, 부인과는 절친이라는 사적인 인연이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오직 법과 양심만을 무겁고 무섭게 여기시길 기도합니다. 박근혜씨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부디 국민께 사죄하고 역사에 용서를 구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강부영 판사는 이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전담 판사다. 강부영 판사와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부인인 서향숙 변호사와는 고려대학교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또 강부영 판사의 아내 송현경 판사와 서향희 변호사도 대학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이에 주 기자는 두 사람의 친분이 박 전 대통령 영장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 검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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