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포천시장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포천시는 전통적인 보수텃밭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보수진영 분열, 무소속 후보자 사퇴 등의 변수들이 겹치면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최호열(56) 후보는 유세 첫날 민생과 경제가 모여있는 전통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변화가 없는 포천시는 낙후의 길을 걸어왔다. 그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인접한 시군을 예를 들지 않고서는 가늠이 안될 정도”라면서 “지연, 학연, 당 색깔을 보고하는 투표가 아닌 변화를 이끌어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도 유세 첫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시민이 진정 주인이 되는 새로운 지방자치, 정치가 아니고 시민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지방행정을 펼치고 싶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함께 잘 사는 포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과 출산·보육, 노인·장애인, 일자리창출, 문화·예술·관광분야, 농축산산업 발전, 교통, 행정 등 8개 분야 23개 정책을 중심으로 ‘2025-20만 포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는 유승민, 김영우, 김무성 의원들과 함께 전통시장과 포천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정 후보는 포천 민속 5일장을 첫 유세장소로 택했다.

선거 시작일과 5일장이 열리는 첫날이 같아 첫 유세겸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

민속 장터에서 시민들의 살아숨쉬는 의견들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 후보는 유세 전 오전 10시 선거사무실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병국 전 대표, 김영우 국방위원장, 강길부 의원, 황영철 의원, 김무성 고문 등 주요당직자들과 모여 지도부회의를 했다. 이어 출마소견 발표, 포천시 현안사업 청취 등의 시간을 가졌다.

무소속 박윤국 후보는 포천동 강병원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포천의 중심인 강병원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을 만났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포천 5일장에 출정식 겸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석탄발전소, 군사격장피해, 꺼져가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위기에 빠진 포천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이강림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포천시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포천시민들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그동안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윤성·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