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이달부터 ‘담배꽁초 수거 자원봉사활동비 지원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내면 1개당 10원을 보상해 주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 보상비 300만 원이 10일 만에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구리시는 올해 보상비를 3천만 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자원봉사 취지와 달리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당 지급 상한액을 시범사업 때의 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지만 보상비가 소진되면 일찍 마무리될 수 있다.

거둬들인 담배꽁초는 민간연구소에 무상 제공된다.

구리시는 빈 병 보증금 제도처럼 담배꽁초 보증금 제도가 국가 정책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제안할 방침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거리에 마구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없애 전국 최고의 청결 도시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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