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수도권 개발축이 하남시, 남양주시 등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강남을 기점으로 경기 남부권에 치우쳐 있던 개발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리적 위치는 좋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하남시·남양주시 등은 최근 들어 업무단지 및 지하철 연장선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남시 감북동·초이동과 강동구 상일동을 잇는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2구간 사업이 완료됐으며, 2018년 4월 개통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월 확정·고시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이 신규 반영되면서 동부권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이 한창이다.

암사에서 구리, 남양주로 연결되는 이 노선은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해지는데다 노선이 지나는 곳인 다산신도시 분양과 맞물려 있다.

개발호재 영향으로 최근 입주한 단지들의 웃돈은 1억 원을 웃돌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입주한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C 분양가는 5억4천890만 원이었으나 지난 2월 6억7천81만 원에 거래돼 1억2천191만 원이 올랐다.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한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7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는 82대 1, 같은 달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C1블록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이 뒤쳐진 강동, 하남 미사, 남양주 다산 등이 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가 많고 배후수요가 풍부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알짜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고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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