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 2020년까지 하루 원유 1천690t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우유 유가공 공장이 들어선다. 사진은 서울우유 신공장 조감도. 연합

양주시에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우유 가공 공장이 세워진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짓는 신공장은 시설이 낡은 기존 양주 공장과 용인 공장을 이전 통합하는 것으로, 202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는 오는 13일 은현면 용암리 19만4천770㎡에 서울우유 신공장 기공식을 한다.

신공장은 사무동, 우유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 시설을 갖춰 200㎖ 우유 기준 하루 500만 개(70개 품목 이상)를 생산하는 대형 공장이다.

하루 최대 1천69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단일공장에서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 공장이 될 전망이다.

신공장에는 800여 명이 근무한다. 서울우유는 연간 5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가공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우유 신공장 부지. 연합

앞서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2014년 9월 대의원 총회를 열어 양주, 용인 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신공장 건설사업을 의결한 뒤 이듬해 경기도, 양주시와 서울우유 신공장이 들어설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는 서울우유는 현재 경기 양주, 용인, 안산, 경남 거창 등에 4개의 유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양주와 용인 공장은 매각하고 안산, 거창, 양주 신공장 등 3개 공장에서 유제품을 생산한다.

양주시는 도와 함께 서울우유 신공장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최대한 할 방침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서울우유 협력업체만 1천여 개로 신공장이 들어서면 막대한 연관산업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공업용수와 도시가스 조기공급, 진입도로 개설 등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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