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지환)이 3일부터 2017학년도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에 들어갔다.

‘생존수영 교육’은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과 수중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 보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에서는 위기에 처했을 때 수영을 못하더라도 사람의 자체부력으로 1~2시간 물위에 떠서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연간 10시간 정도 가르친다.

‘생존수영’ 교육은 지난 2014년에 경기도내 4개 시군 26개교에서 시범으로 운영돼왔으며 지난해에는 15개 시군 360개교에서 교육부(특교) 50%, 지자체 또는 시·도교육(지원)청이 50%의 예산을 각각 분담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처음으로 2017년도 교육비 2,000만원(교육부 1000만원, 교육지원청 1000만원)을 확보해 관내 수영장에서 16개 초등학교 3학년 총 896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간다.

이는 이천시 관내 초등학교 3학년생이 총 2,212명의 약 40%가 ‘생존수영 교육’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 안전에 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생존수영 교육을 전격 도입했다”고 취지를 밝힌 가운데 다만, "예산 부족과 교육에 협조하는 관내 수영장 확보가 어려워 교육활동 추진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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