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
문재인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5자·3자 가상대결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등을 모두 따돌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천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정당후보별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4.9% 지지율을 얻어 안철수 전 대표 18.7%, 안희정 충남도지사 12.1%, 이재명 성남시장 10.0%, 홍준표 후보 7.5%에 앞섰다.

차기대선이 이들 5자 정당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 43.0%, 안철수 전 대표 22.7%, 홍준표 후보 10.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9%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PK, TK, 호남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1위,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다자구도에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10명 중 4명은 안철수 전 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로 비슷하게 이동하고, 10명 중 4명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10명 중 4명은 문 전 대표로, 1명은 안 전 대표로 결집하고, 10명 중 3명은 어느 후보에게도 지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이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간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26.3%)와 홍 후보(11.9%)의 지지율 합계보다 많은 47.1%의 지지율이 나왔다.

차기대선이 후보단일화나 불출마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 3자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 10명 중 6명은 문 전 대표로 이동하고, 유승민 후보의 지지층 10명 중 4명은 안철수 전 대표, 2명은 홍준표 후보로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진행됐으며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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