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인천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반문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43.6%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36.4%로 안 전 대표에 7.2%p 뒤진 것으로 나타나 오차범위(±3.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적극적 투표층은 안 전 대표가 44.2%로 문 전 대표(39.4%)에 앞섰다. 이 밖에도 50대(57.7%), 60세 이상(64.1%), 광주·전라(55.7%), 보수층(68.6%), 중도층(45%)에서도 문 전 대표를 이겼다.

안 전 대표의 상승세는 5자·3자 가상대결에서도 포착됐다. 문 후보가 각각 33.7%, 36.6%로 1위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각각 27.3%, 32.7%로 2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서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도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는 등 대진표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내일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13.5%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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