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
인천 대한한공이 남자프로배구 우승에 실패했다.

대한한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승제) 5차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1-3(26-24 25-27 22-25 20-25)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도 챙겼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구단 첫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양 팀이 한 차례씩 웃었다.

대한항공은 높이를 앞세워 1세트를 챙겼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블로킹 6개를 성공했고, 현대캐피탈의 단 1개에 그쳤다.

2세트는 23-24에서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의 시간차 공격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2세트 듀스 결과는 서브에서 갈렸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서브는 범실이 됐다. 이어 현대캐피탈 신영석의 날카로운 서브를 대한항공 레프트 김학민이 힘겹게 받았다. 공은 그대로 현대캐피탈 진영으로 넘어갔고, 최민호가 직접 공격으로 득점하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18-20에서 대한한공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이 박주형 블로킹에 막히며 무산됐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현대캐피탈 신영석에게 다시 가로막혔다.

두 번의 블로킹으로 18-22로 리드를 빼앗긴 대한한공은 22-24에서 문성민에게 강력한 후위 공격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4쿼터에서 대한항공은 20-24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우승을 놓쳤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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