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보 1번지로 불리우는 파주는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육로를 보존하고 있으며 이 육로를 가로질러 통일대교 밑으론 평화를 상징하는 임진강이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다.

청정지역 파주에서 임진강은 바다어종 황복을 비롯해 웅어·숭어·참새우 등과 내수면 어종 참계·장어·쏘가리 등 각종 어종들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어 어민들의 삶을 살찌우게 하는 생계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120여명의 어부들과 어촌계를 결성해 정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파주시 어촌계장 김현옥(48세)씨를 만났다.



다음은 김 계장과의 일문일답.



―이달부터 앞으로 4년간 파주시 어촌계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는데 임기 중 어촌계의 운영 계획은?

“먼저 부족한 소인을 파주시 어민들의 대표로 선출해 준 계원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우리 어촌계가 가장 먼저 실행해 나갈 것은 계원들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소통을 통해 계원들과의 정보를 공유하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뜻을 함께해 나가며 계원들 간 결집과 단합력을 향상시켜 어촌계가 체계적인 운영이 이루어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생계에만 급급한 어촌계가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자체는 물론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며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겠다.”



―어촌계와 지자체는 물론 타 기관과의 관계적립 방안은?

“지금까지 어촌계라고 하면 강에서 막연히 고기잡는 사람들로만 인식돼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어촌계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어촌계의 위상을 적립하여 공익단체로서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해 지역 행사에 동참하여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어민들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 방안은 무엇인가?

“어촌계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각 기관과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어촌계가 솔선수범하여 자선행사 및 지역축제를 계획·실행함으로서 지역민과 어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폭을 넓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생각이다. 또 임진강의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조로 어업구간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즉, 임진강 수산물 축제를 개최해 임진강 참계와 장어 등을 브랜드화 하고 수산물 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계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와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수온을 이용한 대형 어족 양식장도 계원들과 심도있게 토론중이다. 앞으로 파주시어촌계는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을 운영하여 자생력이 뛰어난 파주어촌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박상돈기자/psd161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