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하고 싶은 말들
달빛으로 쏟아지고
하지 못한 말들
순백으로 길을 열면
 
나는
편지를 쓴다.
 
묻고 싶은 말들
꽃눈을 달고
묻지 못한 말들
꽃멍울 드는데
 
그리운 만큼 피면
사랑도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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