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4월 중 사업승인 가능성 커

지난해 12월 개통된 SRT 평택 지제역을 지척에 두고 10여년간 지지부진하던 평택시 동삭동 영신택지개발사업이 이달 중 사업승인과 함께 연내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9월 민간 제안서 제출을 통해 출범한 영신택지개발사업조합이 지난 3월 28일 접수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신청’이 관련 부서 협의와 도시·건축 심의위원회를 거쳐 별문제가 없으면 이달 중에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청의 실시계획변경 심의 기간이 보통 2∼3개월 걸리는 것을 감안해 보면 영신지구의 행정처리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 걸로 비춰진다.

이는 시가 조합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며 SRT 지제역사 앞 개발을 위해 공무원이 조합을 찾아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민원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동삭동 593의 1 일대 56만887㎡ 규모 부지위에 조합측이 1천700여억 원을 들여 환지방식으로 4천500여세대 1만2천여명이 입주하도록 개발을 추진한다.

주거용지 56.2%(31만5천253㎡)·기반시설용지 43.5%(24만4천50㎡)·종교용지 0.3%로 조성되며 주거용지는 단독(6만93㎡)·근린생활(1천302㎡)·준주거(1만2천195㎡)·공동주택(23만2천663㎡)으로 개발된다.

또 기반시설용지로 도로(13만3천659㎡)·공원(2만2천198㎡)·학교 및 유치원(1만3천735㎡)·주차장(4천753㎡)·복지시설(3천659㎡)·공공청사(2천023㎡)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합측은 이달 중 실시계획변경 신청이 승인되면 오는 6,7월 중 환지예정지를 공지하고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1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던 택지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돼 무척 기쁘다”며 “1번 국도 지하차도 분담금 147여억 원 문제가 완전히 매듭 지어진 것은 아니지만 시의회 특위까지 거치며 논란을 겪던 분담금 문제가 우리조합에는 경미한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시급한 지제역세권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사업 진행이 급 물살을 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늘어나긴 했으나 지하차도 분담금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행정절차의 신속성이 확보됐다”며 “영신택지개발지구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곧바로 SRT 지제역 역세권개발로 이어져 고속철도 이용객의 불편 해소와 시의 도시미관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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