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인허가 비리로 낙마…공평·공정·청렴 후보에 한 표
성추행으로 공석 된 포천시장…바르고 정직한 사람 뽑혀야

4·12 보궐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남시장과 포천시장을 뽑는 각 지역 유권자들은 ‘청렴’과 ‘양심’을 가장 강조했다.

전직 시장이 인허가비리에 연루된 하남시의 유권자들은 ‘청렴’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고, 전직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물러나게 된 포천시의 유권자들은 ‘양심’을 강조했다.

하남시 덕풍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윤석영(90)씨는 “이번 선거에서는 가장 청렴한 후보가 뽑혔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공평하고 공정했으면 좋겠다”면서 “부정한 행위로 시장직을 잃게돼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청렴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주부 양숙희(여·60·신장동)씨는 “그 무엇보다 시민들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전 시장처럼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보다는 깨끗하고 양심적인 시장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이라고 소개한 진정재(31·풍산동)씨는 “새로운 시장은 청렴성이 높았으면 한다. 다시는 시민들에게 아픔을 주는 이같은 재선거는 치러지면 안될 것”이라며 “뜬구름 잡는 공약이 아니라 지역현실을 감안한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를 뽑겠다”고 전했다.

포천지역도 “정직하고 법을 준수하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우리에 거주하는 서기섭(38)씨는 “애초에 포천시장의 성추행으로 공석이된 시장을 뽑는 부끄러운 선거”라면서 “이제라도 법을 지키고 양심적인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원식(57·소흘읍)씨는 “포천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 포천시의 현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나아갈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진(46·신읍동)씨는 “이번 시장은 무엇보다 바르고 정직한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전 시장처럼 시장 재직 중 중도탈락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무탈하게 포천시를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성 김현우 김동욱기자/jys@joongboo.com



▲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후보가 5일 오후 포천 5일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실


▲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지난 4일 송우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실


▲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가 지난 3일 포천시 영북면 영북초교 삼거리에서 지지자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실


▲ 무소속 박윤국 후보가 지난 3일 포천시청 앞 석탄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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