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지난달 10일 공석이었던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에 김석훈(58) 전 안산시의회 의장을 임명했다.

김석훈 단원갑 위원장은 1959년 경북 예천 출신으로, 2006년 6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인의 첫 발을 디뎠다.

이 후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국회의원과 시장선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암초에 걸려 본선진출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는 와신상담의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치열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지역주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땀흘리며 어느 곳에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며 “앞으로 살맛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산시민들과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7일 경기테크노파크 내 연회장에서 30여명의 지역인사와 함께 ‘포럼 안전안산’ 발기인 모임에서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1월 창립총회를 연 뒤 시민간담회, 정책토론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포럼 안전안산’은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지역사회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위원장은 그 당시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안산지역에서 안전을 모티브로 포럼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산시민들의 행복체감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안전에 필요한 정책을 이끌어 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포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SHD 대표이사인 김석훈위원장은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꾸준히 해 왔으나 최근에는 사업에만 몰두하다가 이번 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다시 정치일선에서 활동을 재개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안산의 기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산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 장점과 시화호를 둘러 싼 환경을 잘 활용하여 풍요와 에너지가 넘치는 안산을 가꾸는데 일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전반기 의장 시절, 로봇랜드 안산유치를 위해 무척 노력했다고 술회하면서 또 다시 안산에 대기업을 유치해 로봇랜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사업가인 그로서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안산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이고 청년을 비롯한 일 할 수 있는 시민들의 일자리가 넘쳐나고 계층간 갈등이 없는 화합과 단결이 있는 삶을 사는 세계속의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싶은 포부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해 선거라는 몇번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만과 성급함을 버리고 겸손함과 믿음을 배웠다”며 “이제는 참 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정치는 보수와 진보 논리로 국민조차 민민 갈등이 심각하지만 보수개혁을 통해 시민과 국민을 위한 일꾼으로 남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고 했다.

어쩌면 내년으로 다가 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투혼을 발휘 할 김 위원장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심은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가 마음에 와 닿는다.

전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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