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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 가볼만한 곳] 과천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축제'·서울 청계천 '밤도깨비야시장'

완연한 봄이 됐다. 이번 주말에는 봄 야행(夜行)을 즐겨보자.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는 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울 여의도·반포한강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에서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선다.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된 포천시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면 푸짐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는 8일부터 닷새간 야간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렛츠런파크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수도권의 '벚꽃명소'다.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분홍 벚꽃은 낮 벚꽃과 다른 멋을 자아낸다.

벚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형형색색 조명은 오후 7시부터 켜진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 10여 개 나라 꽃을 볼 수 있는 '플라워로드'와 꽃 아래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벚꽃마켓', 인생사진을 남길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밤 벚꽃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원데이클래스', 드라이플라워 캘리그라피, 뮤지컬, 인디밴드 버스킹 등을 즐기면 된다.

서울 여의도·반포한강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청계천 모전교에서 광교, 청계광장 등 5곳에서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 밤도깨비야시장은 작년 외국인들이 '서울시 최고 정책'으로 뽑았을 정도로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올해 야시장에는 스테이크, 바비큐, 바닷가재 등을 파는 푸드트럭 143대와 목걸이·브로치 등 액세서리와 인터리어소품을 파는 상점 200곳이 자리를 편다.

특히 올해는 푸드트럭·상점들이 4개 '상단'으로 묶여 3∼4주 간격을 두고 각 장소 야시장을 돌아다니는 '참여상인 순환제'가 운영되기 때문에 조금만 발품을 팔면 여러 음식과 알찬 상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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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정호수는 경기를 대표하는 '국민관광지'다.

파란 하늘 아래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밤에도 따듯할 때는 밤에 조명이 수면에서 반짝이는 풍경을 보는 것도 '별미'다.

하동산책로는 '자연의 빛', 조각공원산책로는 '만남의 빛', 호수산책로는 '사랑의 빛'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달 16일까지 빛이 반짝이는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해 피자나 영화관람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주말 인천을 찾을 계획아 이싿면 곳곳에서 꽃구경하며 봄기운을 만끽해보자.

남동구 인천대공원에는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가 1.5㎞ 늘어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이곳도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더 환상적인 벚꽃길이 된다.

중구 자유공원은 데이트에 적합한 벚꽃명소다. 바다와 어우러진 벚꽃길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장관이다.

남동구 호구포로는 4㎞에 걸쳐 조성된 꽃길로 유명하다. 벚꽃뿐 아니라 화살나무와 개나리 등 봄꽃들이 만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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